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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역할,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기대 가운데 부담이 적지 않았을 문유현은 “저번 경기를 만회하기 위해 한 발 더 뛰고, 아무것도 안 보고 열심히만 하려고 했습니다. 지금 잃을 게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남들보다 최선을 다하려고 했습니다.”라고 경기에 임한 마음가짐을 전했다.

문보영 시인님의 매력적인 일기를 읽고, 또한 일기에 대한 애정이 깃든 문장들을 읽다보니, 일기에 대한 애정이 절로 커진다. 일기에 대한 애정이라기보다 일기에 대한 환상이 커진 걸까. 앞으로는 더 꾸준히, 마음을 들여, 일기를 써나갸아지 생각하게 된다.

[매거진] ‘추억은 추억일 때 아름다운 것’ 영광 재현에 실패했던 외국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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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는 일기장에 쓰세요”는 이런 유구한 역사를 지닌다. 피천득의 ‘인연’처럼 세 번째는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 어쨌든 작가들도 이럴진대 어떤 것을 쓰더라도 두려울 게 없다. 김연수는 말한다. “사전에서는 일기를 ‘날마다 그날그날 겪은 일이나 생각, 느낌 따위를 적는 개인의 기록’이라고 정의하지만 나는 ‘읽는 사람이 없는 매일의 글쓰기’라고 하고 싶다.